[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6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나 허경영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며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윤석열 두 분 다 20대에서 10~20%대의 지지를 받는 조사가 많다. 그러면 나머지 40~50% 관망세라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속도감 있게 빨리 방향성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선 “안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만 해도 젠더 이슈 같은 데서 지금 원하는 방향과 다른 얘기한 것이 아주 많다”며 “때로는 청개구리식 반대를 하면서 젠더 이슈를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다시 그런 발언을 확인하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며 “최근 반사 작용으로 지지율이 오른 것이지, 본인이 이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면 제 생각에는 과거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선대본부 내 청년 컨트롤타워로 ‘젠더·게임특위’를 신설하고,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언급하며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긴밀히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젠더 문제는 신지예 영입이 절정이었다”며 “아이템 모으기처럼 20대 남성을 위해서는 이준석으로 됐고, 그럼 20대 여성을 모아보자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인데, 이제는 방향성을 갖고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신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수영 의원을 겨냥해 “저라고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고, 적당히 하시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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