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서면서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아울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를 넘겼다.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여론조사 한 결과 이 후보 37.7%, 윤 후보 37.1%로 각각 조사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0.6%p로 오차 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0.6%), 정의당 심상정 후보(3.9%),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1.2%) 순이었다. 기타는 2.2%, 없음·모름은 각각 5.7%,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40.8%)은 이 후보가, 여성(34.6%)은 윤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35.2%)와 60대(53.5%)에서 윤 후보가 우세하고, 만 18세~20대(28.4%), 40대(54.0%), 50대(48.6%)에서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가 경기‧인천(41.3%), 광주‧전라‧제주(48.1%) 등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서울(30.9%), 대전‧세종‧충청‧강원(35.7%), 대구‧경북(46.9%), 부산‧울산‧경남(42.2%) 등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약진이 눈에 띈다. 최근 20대의 윤석열 후보 지지 철회의 영향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20대에서 21.1%, 30대에서 1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울에서 16.2%, 대전‧세종‧충청‧강원에서 15.2%, 대구‧경북에서 10.8%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관계자는 안 후보의 지지율 약진에 대해 “최근 20대의 윤석열 후보 지지 철회가 원인”이라며 “이로 인한 타 후보로의 지지율 이동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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