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포함 선대위 지도부 전원, 윤석열에 일괄 사의 표명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전면 쇄신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3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김종인 위원장을 비롯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등이 모두 물러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발표하며 물갈이를 예고한 바 있었다. 실제 김 위원장 발언 이후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발표한 선대위 쇄신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후보가) ‘사전에 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쇄신안과 관련해 사전에 윤 후보와 의논하지 않았다”면서 “윤 후보가 개편안을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한길 위원장도 신지예 새시대위 부위원장 사퇴에 책임을 지고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