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해외유입 29명 중 미국 입국자 13명

국내감염 64명, 감염자 의심자 707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이 하루 동안 90여명 증가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추가 감염자는 93명이었다. 누적 감염자 수는 1207명이다. 신규 감염자 중 29명은 해외유입, 64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이다.

해외유입 감염자 29명의 약 44% 이상인 13명은 미국에서 온 입국자들이다. 전날에는 미국발 입국자 57명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미국발 감염자가 많은 것은 미국이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고 입국자 수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영국발 입국자가 3명으로 뒤를 이었고, 도미니카공화국·캐나다·멕시코·필리핀에서 2명씩, 프랑스·아랍에미리트·체코·튀니지·크로아티아에서 1명씩 들어왔다.

국내감염 64명 가운데 26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 사례이며, 38명은 연쇄 감염(n차 감염)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들과 관련해 120명의 감염 의심자가 추가로 확인된 상황이어서 감염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누적 감염 의심자는 707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지난달 30일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증가해 감염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 1207명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605명, 해외유입 602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체 키트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으로 집계된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체 키트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전파력이 델타 변이와 비교해 2∼3배 빠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유입 보름째인 지난달 15일에는 총 128명이었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누적 62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31일과 전날, 이날을 포함해 사흘에만 총 582명이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천명을 넘어선 것은 2020년 2월 26일(1146명)로, 첫 확진자가 나온 그해 1월 20일부터 38일째 되는 날이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올해 1~2월 안에 국내에서도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산 규모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오는 3일부터 오미크론 감염 발생 사례 현황을 주간 단위로 변경해서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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