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병실서 '사면·복권장' 직접 수령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5차 특별사면 대상으로 31일 0시 풀려났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됐다가 4년 9개월(1736일) 만에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현재 입원치료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 절차를 밟았다.

이를 위해 서울구치소의 유태오 소장 등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병실을 찾아 A4 용지 1장 분량의 ‘사면·복권장’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직접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면·복권장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를 거쳐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진 박 전 대통령은 내년 2월 2일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치료 기간은 당초 한 달로 예정됐으나, 의료진으로부터 6주간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와 허리 디스크 등 지병 치료를 위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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