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1%·비수도권 28.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11일째인 28일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464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3518명)보다 1122명 많다.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9시 집계치(6314명)에 비해선 1674명 적다.
이는 방역수칙 강화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게 나왔지만, 전날부터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3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6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5일 0시 기준 7850명을 기록하며 하루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는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300명(71.1%), 비수도권에서 1340명(28.9%) 발생했다.
시도별로 서울 1657명, 경기 1329명, 인천 314명, 부산 281명, 경남 259명, 대구 139명, 충남 116명, 경북 104명, 충북 90명, 전북 89명, 대전 78명, 울산 50명, 광주 41명, 전남 39명, 제주 33명, 세종 21명 등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455명→6917명→6233명→5841명→5418명→4206명→3865명 발생해 하루 평균 약 5705명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었다. 관악구 소재 학원과 노원구 소재 종교시설, 동작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지역은 이날도 진주 소재 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됐다. 경남 창원과 밀양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또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대전지역 주민 6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재택치료 중이던 미국 입국자 4명, 캐나다·멕시코 입국자 각 1명 등 6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대전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입국자의 가족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청에 오미크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