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수련원 전경 참고사진.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12.7
제천경찰수련원 전경 참고사진.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12.7

146실 규모, 내년 설계 착수

“연 23만명 남해 방문 효과”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경남 남해군에 ‘경찰수련원’이 들어선다.

남해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 ‘남해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비 4억 7400만원이 반영되면서 내년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남해에 지어질 경찰수련원은 146실 규모로 전국에 산재한 경찰수련원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대부분의 기존 경찰수련원은 17실~37실 규모인 데다 노후화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수련원은 남해 서면 스포츠파크와 그 주변 지역에 지상4층·지하1층, 총면적 1만 3708㎡ 규모로 들어선다. 설계와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4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타지역 수련원의 운영 사례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남해 경찰수련원에는 매년 23만∼25만명의 경찰과 그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수련원 인근 지역과 남해읍 시가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남해군은 내다봤다.

앞서 남해군 관계자들은 경찰청을 방문해 신규 경찰수련원을 남해군에 조성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어 경찰청 관계자들은 지난 3월 남해군을 방문해 추천 후보지를 답사했으며, 당시 남해군의 유치 의지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남 군수도 취임 초부터 이어온 중앙부처·국회 방문 시마다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왔다.

남해군에 따르면 장 군수가 해저터널 등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할 때마다 빠지지 않았던 단골 건의 사항이 바로 ‘경찰수련원 유치’였다. 장 군수는 두차례 국무총리 면담에서도 이를 건의한 바 있다.

장충남 군수는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의 효과는 제조업체 3~4개가 들어오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실질적인 혜택이 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협력해 전국 최고의 수련원 시설을 만들어냄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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