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시행 이후 서울 확진자 급증
지난달 13일부터 요일별 ‘최다’ 21일째
사적모임 허용인원 줄이는 등 방역강화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4일에도 시장·공공기관·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76명으로, 수도권 전체(서울·경기·인천 2854명) 신규 확진자의 62.2%다. 오후 6시 기준 987명보다 3시간만에 879명이 늘었다.
하루 전날(3일) 1803명보다 27명 적고, 지난주 토요일인 11월 27일의 1337명보다는 439명 많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9월 24일 1221명, 11월 2일 1004명으로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6일 1436명, 23일 1734명, 24일 1760명, 26일 1888명, 30일 2222명으로 첫 2000명대를 돌파했다. 이후 이달 1일 2268명, 2일 2099명, 3일 2273명 등 나흘 연속 20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13일 시작된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도 전날까지 21일째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6시 기준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574명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도 6명 추가돼 총 365명으로 늘었다. 중랑구 병원 4명(누적 53명), 동대문구 동대문소방서 2명(누적 38명)이 추가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3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26명이다. 현재까지 서울의 누적 사망자 수는 1178명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만 49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네 자릿 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6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10명에서 다시 6인으로 줄었다. 사적모임 6인 ‘의무 적용 시설’은 식당‧카페, 학원‧PC방‧영화관‧노래방 등 실내다중이용시설과 야외 공연장, 도서관, 박물관 등으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 최종 집계치는 5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 오미크론 감염 9명 의심 13명 접촉 700여명 추적 1800여명
- 오미크론 3명 추가 확진… 인천 교회예배 ‘참석’
- 신규확진 5352명·사망 70명… 확진·위중증·사망 ‘동시 최다’(종합)
-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확진 5352명·사망 70명… 또 ‘역대 최다’
- ‘일상회복’ 멈칫 서울 오후 6시까지 병원·공공기관·시장 2곳 등… 신규확진 897명
- 서울 신규확진 2273명·사망자 30명… 1107명 ‘감염경로 조사중’ 48.7%(종합)
- 서울 신규확진 2273명·사망자 30명…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두 ‘역대 최다’
- 서대문구 한방병원‧강북구 노인돌봄시설‧시장 2곳… 서울 집단감염 잇따라
- 일상회복 한달 만에 ‘U턴’… 서울 신규확진 2099명 급증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