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4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4

시장·어린이집·요양시설서 59명 집단감염 속출

서울 코로나 하루 사망자 30명 ‘역대 최다’ 기록

2일 ‘감염경로 조사중’ 43.6%… 전날보다 5.1%↑

가락시장 23명‧노량진수산시장 관련 11명 확진

중랑구 어린이집 13명‧마포구 요양시설 5명 감염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일상회복 시작 이후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시장과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3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2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다 기록인 이달 1일 2268명보다 5명 많고, 2일 2099명보다는 174명이 많다.

지난주 11월 26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27일) 1888명과 비교하면 385명이나 많다. 

3일 검사 인원은 14만 1863명으로 전날보다 6000명가량 늘어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7%로 전날(1.8%)보다 소폭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 2266명, 해외 유입이 7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일부터 2268명→2099명→2273명으로 나흘 연속 2000명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52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52명으로 집계된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4

중랑구 어린이집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원생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 후 종사자, 가족, 지인 등 2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 원생 11명, 가족‧지인 7명 등이다.

전날까지 관련자 185명이 검사를 받아 5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10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전날 23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7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전날 11명 늘어 누적 565명이 됐다.

또 집단감염 규모가 크지 않아 주요 사례로 분류되지 않는 ‘기타 집단감염’ 사례들로 전날에만 총 83명이 추가 확진됐다.

1107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전날 915명보다는 192명 늘었고 전체 신규 확진자의 48.7%로 전날(43.6%)보다 5.1% 증가했다.  

서울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3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28일의 26명으로, 30명대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1178명으로 늘었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 3146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3명 늘어 누적 9명으로 집계됐다. 

방역패스(접종증명, 음성확인제) 의무 적용 시설.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2.4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 적용 시설.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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