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저녁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저녁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 통합 위해 필요하다면 이명박·박근혜 사면 결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앞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5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 자리는 비워 놓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박사님의 자리는 그대로 문을 열어 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이끌어 내진 못했지만 영입 의지는 꺾지 않은 셈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 놓고 그 아래 선대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당선되면) 여론조사를 해서 사면 여론이 아닌 것으로 나와도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면 (이명박·박근혜 사면을)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그 뒤에 따르는 것이 국제법상의 평화협정인데 현재 북핵 문제 때문에 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미 3자가 상시적으로 회의할 수 있는 기구를 검토하겠다”며 “상시 열려있는 3자 회담을 통해 6자 회담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집권 5년간 목표인 250만호 공급 가운데 200만호를 민간이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며 “용적률과 층고 제한을 완화하고 초과이익환수 문제도 유연하게 풀어 (민간이) 집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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