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이재명, 분명한 변화 모멘텀 만들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분명하게 흐름이 꺾였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지난 3주 동안 오로지 김종인, 김종인 바라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대선 후보로서는 자기 이야기가 없는 것”이라며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분명한 변화의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의 혁신행보를 통해서 그런 것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회를 두고 갈등하는 데 대해 “완전 백해무익한 밀당이었고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잃어버린 한 달”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사라지고 김종인만 남았다”며 “세간에서는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 아니야’라는 농반 진반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결국 (윤 후보 선대위에) 들어올 것이라 본다”며 “여의도의 좀 거친 표현으로 ‘자기는 독상 받고 싶다. 겸상하지 않겠다’ 이런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김종인·김한길·김병준의 3김(金)에 대해서는 “시작도 하기 전에 재를 뿌리는 것 같아서 죄송한데 실패작 될 것 같다”며 “왜냐하면 세 분이 우선 너무 권력욕이 너무 강해서 조화롭게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서로 인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발상 자체가 여의도식이다. 정치공학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 것과 관련해 “후보의 변화 쇄신 의지를 당직자들이 몸으로 뒷받침해줬다는 것”이라며 “그만큼 절박하고 민주당이 혁신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최측근들이 주요 당직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일정하게 수긍가는 부분이 있다. 단기간에 자원들을 총동원하는 게 선거인데, 그러려면 누구보다 후보를 잘 알고 손발이 맞는 사람이 가는 게 맞다”며 “이제까지 민주당 선대위는 원팀 용광로였는데, 이제부터는 드림팀으로 가야 한다. 민주당 내 각 분야에 정말 일 잘하는 장인들을 골라서 드림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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