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대장동 4인방’ 기소로 그친 것에 대해 “그야말로 꼬리자르기에도 미치지 못한 꼬리에 붙은 깃털 하나 뽑기 그쳤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없는 맹탕 수준의 수사가 아예 몸통 근처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유동규 핸드폰 포렌식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며 “그 안에는 이 후보 측근인 정진상 부실장과의 통화내역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검찰이 정 부실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등에게 건넨 43억원이 성남시장선거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언론보도나 권순일 전 대법관과의 재판거래 및 사후수뢰 의혹, 조폭자금전달의혹 등에 대한 수사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관련해서 “이 후보는 검찰이 그 긴 시간동안 뭐 했나 매우 궁금하다며 큰소리 치고 있다”며 “말로는 특검에 조건 없이 동의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얼토당토않은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 계속 미루는 민주당과 이재명의 기만적 이중플레이는 마치 지킬 앤 하이드와 흡사하다”며 비난했다.

이어 “진짜 속내는 국민적 분노를 일시적으로 회피하기 위한 시간벌기용 꼼수”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이 연평도 포격전 11주기인 것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대북 굴종 정책 탓에 우리 군은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도 못하고 도발을 도발이라 부르지도 못하는 홍길동 신세”라며 “이재명은 연평도 영혼 앞에서는 눈물을 훔쳤다고 하지만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하고 한국이 일본에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승인했기 때문이라며 왜곡적 역사인식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라며 “정권 교체를 통해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국민 안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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