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목탁.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절에서 나는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러 온 주민을 살해한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염불은 목탁을 두드리며 불경을 외는 일을 말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합천군 율곡면의 한 사찰에서 나는 염불과 목탁 소리가 시끄럽다며 절을 찾아 온 50대 B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그동안 이러한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인근에 사는 주민 B씨가 항의하자 갑자기 흥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후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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