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상기, 하승철, 이정훈, 김봉학, 강기태. ⓒ천지일보 2021.11.20
왼쪽부터 윤상기, 하승철, 이정훈, 김봉학, 강기태. ⓒ천지일보 2021.11.20

윤상기·하승철·이정훈

김봉학·강기태 등 물망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민선 8기 지방선거가 1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다른 여느 선거 때와 달리 내년 3월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불과 3개월가량의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다.

차기 대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그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경남 하동군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역대 군수 선거 역시 거의 예외 없이 보수정당의 후보가 당선됐다.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동안의 하동군 지방선거 전적을 살펴보면 정구용 군수가 첫 민선에서 38대(당시 민주자유당)에 이어 39대(당시 한나라당) 군수로 선출됐다. 3기 들어서는 조유행 군수가 40대(당시 한나라당)부터 41·42대 군수로 연속 당선됐다.

이어 윤상기 군수가 민선 6·7기 43대(당시 무소속)와 44대(당시 자유한국당) 하동군수로 뽑혔다.

대부분 보수-무소속 간의 대결로 치러졌으나, 2018년 민선 7기 들어 진보정당이 촛불과 탄핵정국을 힘입어 보수정당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윤상기 현 하동군수는 국민의힘 전신인 당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민주당 이홍곤 전 군의원과 맞붙어 1224표, 3.79%p 득표율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

현재 후보는 자천타천 5명 정도가 내년 하동군수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상기 현 군수와 하승철 중앙당 정책자문위원, 이정훈 경남도의원, 민주당에서는 김봉학 전 하동군의장, 강기태 ㈜여행대학 전 총장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먼저 윤상기(67) 군수는 지난해 행정발전공헌부문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제1회 자치행정부문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받았으며 6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하승철(57) 국민의힘 중앙당 국토교통위 정책자문위원은 하동 옥종면 출신으로 부산대와 경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를 거쳐 지방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그동안 18대 하동군 부군수, 17대 진주부시장,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이정훈(50) 경남도의원은 하동 악양초를 졸업하고 경상대 총동창회 부회장, 하동군 청년연합회 초대회장, 6대 하동군의회 의장, 11대 전반기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원내대표를 지냈다.

민주당 김봉학(60) 전 하동군의장은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경선 없이 군의원 출신인 이홍곤 후보가 전략 공천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하동군 연락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을 맡고 있다.

강기태(37) ㈜여행대학 전 총장은 트랙터를 타고 세계여행에 나서며 언론 등의 조명을 받던 특이한 경력을 가진 정치신인이다. 시사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해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던 강 전 총장은 군수 선거에 나서고자 최근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선거에서 윤상기 군수와 치열한 대결을 펼쳤던 이홍곤 전 군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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