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동률 75% 넘어
인천 73.4%·경기 71.9%
전국 59.6%… 비교적 여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의료 체계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1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687개 가운데 510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4.2%에 달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45/263)이 76.2%로 가동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79/58) 73.4%, 경기(263/189)는 71.9%로 집계됐다. 환자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 가운데 하나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를 제시했다.
다만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등 특정 지역에만 비상계획을 부분적으로 시행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59.6%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당장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하진 않고 있다. 대전 56.0%, 충남 47.4%, 대구 44.4%, 광주 41.4%, 충북 40.6%, 강원 38.9%, 부산 29.5% 등이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 외에 다른 요건을 포함한 비상계획 발동 세부 기준을 오는 16일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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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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