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2021.07.27.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2021.07.27.

“대란이라며 불안 부추겨 수급 차질 생기는 측면 있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0일 요소수 부족 사태와 관련해 “오늘 중으로 정부에서 (중국과의 협의 내용을) 국민께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외교부 등 정부에서 요소수 시기와 물량도 알려드릴 것”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외교채널로 중국과 협의를 해왔으며 수출 절차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어제 대통령께서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대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을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다”며 “(중국하고 이미 수입 계약이 되어 있는 요소수를 들여오는 게) 가장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에는 “비판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이런 물질들이 한 1000여 개쯤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국제 분업의 시대에 공급망이 끊어지지 않도록 미리 다 예측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국내 기업도 요소나 요소수를 한 달, 두 달, 세 달 이렇게 중장기적으로 비축 물량을 갖고 대비가 돼 있는데 대란이라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니 매점매석이 일어나고 수급 차질이 생기는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요소수가)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입 다변화를 해야 하는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며 “여러 나라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고 그 나라들과 상당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으며 그리고 그런 것들이 앞으로 안정적인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은 죄송하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성과를 국민께 보고를 드리는 것”이라며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겠다는 말씀을 오늘은 분명하게 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11일) 임시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정부 조치가 의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급 불안을 통해 공급망 시대의 수급 불안이라는 교훈을 얻고 이 문제를 중장기 대책까지 계속 살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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