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민관협력 공동대응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4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민관협력 공동대응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행정사무감사를 8일부터 재개한다.

앞서 시의회는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감사를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후 긴급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8일부터 속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전체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은 논평에서 “더욱 엄정한 행정사무감사와 칼날 같은 예산심사로 진정한 서울시 바로 세우기가 무엇인지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과 서울시는 아전인수식 회의록 발췌로 민주당 시의원들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이중잣대로 자가당착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고 오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일 민주당 시의원들이 과거 시의회 회의에서 지적했던 내용을 정리한 A4용지 28쪽짜리 자료를 공개했다. 내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사업 구조조정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박원순 전 시장 재직 당시부터 지적했던 문제들이였음을 주장하는 자료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발해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했다.

서울시 민간위탁 법인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퇴행적인 오세훈 서울시정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도 공개된 보도자료가 전후 맥락은 없애고 오 시장이 비난하는 사업 영역에 대해 부정적 의미를 담은 문구만 발췌해서 작성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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