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산림 보호 등 개도국 협력 중요 과제로 남아”

“개도국서 선진국 된 대한민국이 앞장설 과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우리 국민과 기업의 열정, 상생의 마음을 믿고 탄소중립 계획을 제출했다. 우리가 모범을 만들고 연대와 협력을 이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래스고를 떠나며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COP26 특별정상회의에는 120여개 나라 정상이 참석했다. 우리는 2030 NDC 목표를 상향 제시했고, 국제 메탄서약 출범에도 함께 했다”며 “세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산림과 토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면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 앞장서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일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해야 하지만,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모두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혁명이 세계를 순식간에 휩쓸며 인류를 풍요롭게 만들었듯, 지구와 공존하는 삶도 어느 순간 우리의 평범한 삶이 되고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등에 참석했다.

G20과 COP26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100여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하지만 예상됐던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은 최근 북한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에 있어 중요한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불발되면서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천지일보 2021.11.3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천지일보 20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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