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고=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글래스고=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정상회의 개회식과 의장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각국 정상들과 만나 글로벌 이슈를 비롯해 양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1일(현지 시간) 저녁 켈빈그로브 미술박물관에서 존슨 영국 총리 주최로 진행된 이번 COP26에서는 100여개 국가의 정상들이 집결했다.

기후환경을 주제로 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던 영국 윌리엄 왕세손은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높이 평가했으며 문 대통령은 영국의 리더십 발휘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COP26 회의장 정상라운지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밝혔다. 그는 “파나마는 한국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 다수가 파나마에 진출했는데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관련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도 문 대통령에게 슬로베니아 방문을 요청하며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하며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방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국을 존경하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역시 방한을 기대하고 김치를 좋아하면 한국을 다 아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에게 문 대통령은 “한국은 카타르로부터 LNG를 수입하면서 LNG 선박 등 조선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LNG가 미래 에너지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도하에 초청해 에너지 인프라 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를 언급하며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