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얀센·50대 접종, 각 내달 8일·15일부터

잔여백신 접종시 내달 1일부터 접종

위탁의료기관서 동일한 mRNA 백신으로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28일) 오후 8시부터 얀센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부스터샷)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접종은 내달 8일부터 시행된다.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경찰·소방관 등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접종 사전예약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고 접종은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잔여백신 접종 시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1~12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1단계 고위험군으로 코로나19 치료병원·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대상의 경우 면역저하자는 내달 1일,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내달 10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내달 15일부터 추가접종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10월부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인 1단계 고위험군에 이어 2단계 고위험군은 11월부터 추가접종이 실시되며, 일반 국민 추가접종은 국내외 연구결과, 국외 동향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단계별 추가접종 계획.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단계별 추가접종 계획.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2단계 추가접종 대상은 ▲50대 연령층 ▲18~49세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에서 총 205만명이 해당된다.

50대 연령층은 높은 치명률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며, 이날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명이다. 사전예약은 내달 1일, 접종은 내달 15일부터 실시된다.

추진단은 기저질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내분비 장애와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소화기 질환에 해당하고 의사 판단 하에 추가접종이 권고되는 자에 대해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내달 15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기저질환의 범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기저질환의 범위.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얀센백신 접종자 148만명은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얀센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는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하는 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고, 보건소에 유선으로 연락해 확인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내달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접종은 내달 8일부터 시작된다.

경찰·소방관 등 우선접종 직업군은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에 우선접종을 실시했다. 이들 중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는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내달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추가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을 활용하며 가급적 동일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된다. 예외적으로 mRNA 백신 금기 또는 연기 대상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의사 판단 하에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백신 기본접종자 중 희망자는 얀센백신으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별 예약 및 접종 일정.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대상별 예약 및 접종 일정. (제공: 질병관리청) ⓒ천지일보 2021.10.28

접종 용량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시행하며, 그 외 백신은 기본접종과 동일한 용량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국외 출국, 질병 치료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을 기준으로 4주 전부터 추가접종 가능하다.

예외사항으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 한 경우 추가접종은 가급적 화이자 백신으로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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