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억개꽃.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민둥산 억개꽃. (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우리나라 5대 억새 군락지로서 가을 억새 산행지 이자 국내 대표 철도관광 산행지로 유명한 민둥산이 ‘억새꽃과 함께하는 은빛 가을 힐링 산행지’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 정선 남면에 위치한 민둥산은 낮에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은빛으로, 해가 질 무렵 석양에 빛나는 황금빛으로, 달밤에는 가을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솜털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철도관광 가을 산행지로 매년 30만명에 달하는 산행객들이 찾고 있다.

해발 1119m로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약 20만 여평의 광활한 능선이 억새로 덮여 있는 민둥산 정상을 오르는 길은 총 4개 코스가 있다.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2km(1시간 30분)코스와 능전마을을 출발해 발구덕을 지나 정상까지 3.3km(1시간 20분) 코스를 이용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한다.

또한 화암약수~구슬동~갈림길~정상까지 7.1km(6시간 30분), 삼내약수~삼거리~정상까지 3.5km(2시간) 코스가 있다.

정선군에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주차장 3개소, 안내소 2개소, 화장실 8개소 등에 기간제 근로자 15명을 배치해 등산객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한줄로 산행하기, 음식물 섭취 자제하기 등 안전사고와 코로나19 예방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등산로 입구에서는 안심콜과 방문 명부 작성과 발열체크 등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 등 공공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매일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쉼터나 화장실 등과 같은 공공시설을 이용하거나 산행 시 로프 등 손잡이를 만지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장갑 착용과 개인용 손 소독제 준비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 등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선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억새꽃 축제는 개최하지 않고 민둥산 억새꽃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주변에 음식점 등과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