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향후 대선 행보 영향.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1.10.14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향후 대선 행보 영향. (출처: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1.10.14

성별‧연령별 등 ‘영향 있을 것’ 비율 높아

국힘 지지층도 43.6%로 비교적 높은 수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손준성 보냄’ 텔레그램 고발장으로 촉발된 고발 사주 의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향후 대선 행보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측이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에 사주했다는 사건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일보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고발 사주 의혹이 윤 후보의 대선 행보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물음에 ‘영향이 있을 것’ 57.6%, ‘영향이 없을 것’ 35.2%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응답은 7.2%였다.

성별로도 남성은 영향이 있을 것이 57.6%, 여성은 59,2%로 모두가 높은 가운데 여성 응답층이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만13~20대(63.5%)와 30대(64.0%)는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49.9%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경기‧인천(62.4%)과 광주‧전라‧제주(66,5%) 지역이 60%를 넘겼고, 서울(52.3%)과 대전‧세종‧충청‧강원(50.0%), 대구‧경북(49.9%)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75.7%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444명은 영향이 없을 것이 50.2%로 나타났으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43.6%로 매우 높았다.

후보 호감도와의 교차 분석에서는 당자자인 윤석열 후보 지지층 298명은 영향이 없을 것이 64.6%로 높게 나타났으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32.1%로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9%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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