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8

北유화 손짓에 통신선 복원 관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7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통화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주말 잇따른 담화를 내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속내를 내비치자 곧장 지난 7월께 전격 복원됐다가 다시 차단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북측이 응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답한 뒤,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우선순위가 되는 현안에 대해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사항, 코로나19 상황과 같이 급하게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적했다”면서 “북한의 태도, 중요도, 시급성 등을 고려해 모든 현안들을 차근차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통신연락선이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되면,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제기된 제반문제들에 대해서도 발전적이고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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