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죽음은 하나님 뜻 아냐”
몸소 겪은 6.25전쟁 실상도 증언
‘전쟁종식·평화유산’ 외치며 세계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평화는 종교, 인종, 국경을 넘은 인류의 꿈이다. 나 또한 종교를 넘어 평화운동을 한다.”
평화 만국회의를 개최하며 세계 각국으로부터 ‘평화의 사자’로 불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평화 행보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대표는 평화순방을 통해 세계 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한 행보를 펼쳐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나선 평화순방만 무려 31번에 이른다.
1931년생인 이 대표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새마을운동 등 격변의 한국 근대사를 겪어온 산 증인이다. 6.25참전유공자로 19세,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해 최전방 보병부대(7사단) 하사로 제대했다.
그 과정에서 본 수많은 전우들의 참담한 죽음은 그가 세계 평화운동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총회장이기도 한 이 대표가 평화 행보를 시작한 배경에는 성경의 가르침이 있다.
지구촌 전쟁의 약 80%는 종교와 얽힌 문제로 발생하는 현실에 이 대표는 “전쟁이 나면 사람이 죽는데, (전쟁을 일으키는 종교는) 하나님을 믿는 참 종교라고 할 수 없다”며 “전쟁 없는 평화의 세계 완성이 종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평화를 이루라는 천명과 함께 받은 평화실현 방안은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지구촌 분쟁의 8할을 차지하는 ‘종교의 통합’이었다.
이 두 가지 평화의 답을 가지고 지구촌 순방에 나선 이 대표의 평화 행보는 만국회의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9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에는 전 세계 정치·종교·여성·청년지도자와 관련 회원 등 20여만명이 모여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통합을 외쳤다. 세계 다양한 종교지도자들 역시 세계평화를 위해 종교인이 하나가 돼야 함에 공감했다.
만국회의 개최 이후 해마다 9월에는 평화 만국회의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