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경남 진주시 소재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경남 진주시 소재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18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상근 부대변인)이 개그맨 윤정섭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측이 출당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21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쌍욕을 뱉은 청년대변인을 즉각 경질하고 출당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언론중재법안 처리문제와 관련. 여당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나타낸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GSGG’라는 표현으로 욕을 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여당에선 욕설과 막말을 잘하면 출세한다는 문화가 있는지 몰라도 듣는 국민의 마음은 매우 불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건의 발단은 하 청년대변인이 한 주간지에 기고한 ‘극우 유튜버의 구속, 왜 유튜브는 가만히 있을까’ 칼럼에 대해 윤씨가 영상을 올리면서다.

하 청년대변인의 칼럼은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는 운영사인 유튜브에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글에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최일환씨의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윤씨는 지난 3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과거 최 씨로부터 비판을 당한 하 청년대변인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언론사를 통해 개인의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하 청년대변인으로부터 “씨X새X끼”, “패배자 새X” 등 욕설 전화를 받았다는 게 윤씨의 주장이다.

논란이 일자 하 청년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씨로부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개인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당했고, 그만하라는 취지로 전화를 걸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적인 발언이 아닌 사적인 이야기였지만, 욕설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 보좌진 출신인 하 청년대변인은 ‘추월의 시대’를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올해 8월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 씨는 현재 SNS와 TBN 등에서 개그맨 겸 리포터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캡틴TV’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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