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이스피싱 범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안녕하세요, 고객님. 고객님은 사전 5차 긴급재난지원 대출접수 대상으로 안내드렸으나….”

추석연휴를 맞은 가운데 은행과 우체국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피싱 피해액은 84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메신저피싱이 전체 피싱 사기의 55.1%를 차지했다. 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4% 줄었으나,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9.1% 증가했다.

피싱 사기는 피해자가 사기꾼으로부터 제공 받은 URL로 앱을 설치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일종의 원격조정앱을 은행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앱인 것처럼 속여 휴대전화에 설치하게 한 뒤 휴대전화의 전화나 메시지 등 기능을 조작하는 것이다. 또한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과 각종 비밀번호 등도 탈취하기도 한다.

메신저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모르는 전화번호로 오는 문자와 카카오톡은 주의해서 보도록 한다. 문자나 전화로 회신하기 전에 상대방(은행 공식 고객센터 등)에게 직접 전화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절대로 URL(원격조종앱 설치주소)을 터치해선 안 된다.

메신저 피싱 사례. (제공: 독자)
메신저 피싱 사례. (제공: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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