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TV조선은 10일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하기 3주 전인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롯데호텔 식당에서 조 전 부위원장이 박 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당일 롯데호텔 식당에서 찍은 듯한 시내 전경 사진을 심야에 자신의 SNS에 올리며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적었다. 당시 조씨가 식사를 한 인사는 박 원장으로 확인됐다.

박 원장은 TV조선과 통화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며 조씨와 만난 것을 인정했으나, 이번 고발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평소 전화도 하고 그 이후에도 만났을 만큼 자주 보는 사이라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을 지낼 당시 당 지도부였던 박 원장과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제보자가 누군지 알게 되면 충격적인 제보의 이유와 목적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대선 정국으로 민감한 상황인데 공수처가 이렇게 들어오는 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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