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씨. (사진=연합뉴스)
조성은씨.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회 기자회견 보고 내 신원 밝히기로 결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조성은씨가 “내가 제보자가 맞다”고 10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조선일보에 자신이 이번 의혹을 언론에 제보했고 동시에 공익신고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윤 전 총장의 국회 기자회견을 보고 내가 공익신고자임을 밝힐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정치권에서 유력한 제보자로 지목돼 왔지만 자신이 제보자와 공익 신고자라는 세간의 관측을 부인해왔다. 조씨는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바 있다.

총선 무렵 검찰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초안을 건네받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 씨에게 전달했고, 최근 조 씨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했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조씨는 지난 8일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제보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발사주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면서 뉴스버스가 보도한 고발장 초안 등을 출처나 작성자가 없는 괴문서라고 한 바 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라고 한 것을 두고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다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9.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9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 20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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