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30
삼성디스플레이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30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차질없이 진행

현대 차세대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

“지역경제 기업들의 역할이 절대적”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세계는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충남 아산시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어 중부권 최고의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며 인구 50만 자족도시 실현이 다가오고 있다.

30일 아산시에 따르면 2019년 말 탕정에 13조 1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디스플레이(QD디스플레이) 투자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8-1라인에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1차 설비 셋업을 완료했다.

차질 없는 투자를 통해 올해 안에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며, 13조 1000억원 투자와 별개로 인근 DC2 조성공사도 글로벌 경제상황과 시장수요 등의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어서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주현대자동차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30
인주현대자동차 전경.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30

또한 국내 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차세대 전기차 생산을 위해 아산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주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1차 설비 셋업을 완료하고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6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도 전기차 부품 등의 생산을 위해서 금년 1분기에 인주공장 신축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활발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아산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협력사 등 여러 기업들의 아산 투자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21개 기업,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던 아산시가 이미 작년 성과를 넘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8월까지 에드워드 등 글로벌 외국기업 3개사, 1억 1900만불, 크라운·해태제과 등 국내기업 26개사 6700억원을 포함 총 29개사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오세현 아산시장(왼쪽)이 5월 31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
오세현 아산시장(왼쪽)이 5월 31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휴업으로 인한 부품 제조기업의 유동성 위기 예방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무담보 특례보증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6.1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것은 기업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면서 “이러한 민간부문을 적극 지원·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회복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투자가 투자를 끌어내겠다”며 “도시를 키우고 시민의 소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경제체계의 인구 50만 자족도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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