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청원글.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1.8.28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청원글.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1.8.2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라는 청원이 27일 게시됐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20대 예비신부라고 밝힌 글 게시자는 글을 통해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신랑이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지난 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20대 여성은 30대 예비신랑이 평소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 골수성 백혈편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기술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30대 남성은 7월 28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별다른 증상 없이 일상을 보냈다. 이달 6일에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았고, 그 후 지혈이 조금 안 되는 것 같았지만 일시적인 출혈이라고 생각했다. 12일 오전에는 예약했던 치과 진료를 받았고, 저녁에 축구를 하다 양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취짐 전에 편도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13일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고 쉬었는데, 저녁에 다리에 타박 부위 외 무릎 아래로 전체적으로 피멍이 든 것을 발견했다. 14일 타박상이 심해져 한의원과 정형외과 진료를 받은 후 16일부터 매일 한의원 치료를 받았다.

22일 다른 치과에서 잇몸치료를 받은 후 한의원 다리 치료를 받고 귀가했는데, 치과 치료 후 4시간 경과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아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도착 후 미열이 있어 코로나 의심환자 격리실에서 혈액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결과 혈액암이 의심된다며 입원을 권장했다고 한다. 이후 며칠 동안 추가적인 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여성은 “평소 무척이나 건강했던 사람이라 검사 결과가 믿기지 않았다”며 “저 또한 정부와 백신을 믿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부작용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런 사망과 급성 백혈병 진단 등 크고 작은 부작용에 고통받고 있을 국민들이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바라는 것은 정부를 믿는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작용 사례에 있어서 부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증명해 더이상은 저희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없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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