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선별진료소 선제검사.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이동선별진료소 선제검사.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거리두기 4단계 근접한 심각한 상황

원스크라이크 아웃제(무관용원칙) 적용

8월 외국인 확진자 91명(34%) 차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최근 일주일간 일일평균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응을 추진한다.

26일 아산시에 따르면 8월 확진자 261명 중 외국인 확진자가 91명(34%)을 차지하며, 지난달부터 높은 증가 추세를 보여 외국인 차단방역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빠른 감염속도와 높은 전파력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델타변이로 인한 4차 유행과 수도권 및 인근 천안시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어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달라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취약분야 방역강화를 위해 국·소장 책임 하에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외국인 대상 검사·방역수칙 준수, 예방접종 안내를 실시하는 한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천안시와 공조해 수도권 출퇴근자 주기 검사, 외국인근로자와 고용기업주 주기적 검사, 외국인고용직업소개소 채용 전 검사를 권고할 방침이다.

특별 방역점검기간은 오는 9월 1일까지로 국·소별 식품, 공중위생업소,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과 공동취식지, 외국인근로자 집단거주지 등에 대해 집중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방역수칙 위반 사례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위반사항에 대하여는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에 따라 근로자 전수검사와 강화된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사후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선제 진단검사를 확대한다. 아산시는 외국인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 12~19일 8일간 둔포테크노벨리 산업단지 외 5개소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신속히 설치 외국인 총 1077명 검사를 추진한 결과 확진자 2명을 찾아낸 바 있다.

따라서 특별방역기간 중 외국인근무지, 집단거주지역, 관내 대학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확대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외국어 표기 백신접종 홍보 현수막.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외국어 표기 백신접종 홍보 현수막.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시는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주요 도로변과 외국인 밀집지역에 외국어 표기 방역지침준수, 검사·예방접종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한편 외국인 고용 기업체에 선제검사와 방역지침 준수 참여 협조 요청을 통해 감염 확산의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빠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예방접종임을 알리고 외국인을 비롯한 전 시민이 하루빨리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피로감과 지쳐있음을 이해하지만,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시 한번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양상과 추이를 검토 분석하면서 감염양상 변화에 대응해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선별진료소 선제검사.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이동선별진료소 선제검사.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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