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밤 9시 후 포장만
접종완료자 인센티브 중단
[천지일보 하동=최혜인 기자] 경남 하동군이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2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한층 강화한다.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다음날 5명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이틀 사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군은 내달 1일 자정까지 1주간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수칙강화에 따라 사적모임 시 기존에 인원산정에서 제외됐던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중단돼 인원수에 포함된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운영자와 종사자의 선제검사 의무화도 2주 1회에서 주 1회로 늘어난다.
식당·카페·편의점의 경우 기존 밤 10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되던 것이 밤 9시 이후로 1시간 단축된다.
그리고 식당·카페·편의점의 야외 취식금지 시간도 기존 밤 10시에서 9시로 강화되며, 실내체육시설 중 헬스장의 경우 밤 10시 이후 이용·운영이 제한된다.
문화·체육·복지·관광 등 공공시설 대부분은 휴관에 들어간다. 국민체육센터·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체육시설 38곳, 지리산생태과학관·야생차박물관 등 박물관 2곳은 내달 1일까지 휴관할 예정이다.
또 종합복지관 종사자와 장애인 긴급돌봄을 제외하고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경로당 등 복지시설 384곳과 송림공원 물놀이장, 읍면 복지회관 등은 상황종료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장난감은행 등 아동청소년시설 26곳과 관광안내소·홍보관 등 관광시설 6곳도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문을 닫는다.
다만 지역의 7개 전통시장과 구재봉자연휴양림과 하동편백자연휴양림은 개방하며, 평사리공원 내 야영장은 25일부터 상황종료 때까지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더 강화해 적용하는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