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 노사가 지난 19일 마련한 2021년 임금협상(임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차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조합원 7012명이 참여한 가운데 4604명(65.7%)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2369명은 반대표를, 39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해, 지난 8월 19일 열린 15차 교섭을 통해 ▲기본급 3만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원 ▲정비 쿠폰 및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1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낸 바 있다.
앞서 한국GM지부는 지난달 27일 1차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조합원 6727명이 참여한 가운데 3441명(51.15%)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부결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한국GM 사측이 직원들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과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준다는 내용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첫 번째 잠정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유지됐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 주기로 했다.
한국GM은 “가결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