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비조합원으로 보이는 근로자가 공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GM) 노조는 이날 조합원 전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비조합원으로 보이는 근로자가 공장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 노사가 지난 19일 마련한 2021년 임금협상(임협) 잠정합의안이 노조 찬반 투표에서 타결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차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조합원 7012명이 참여한 가운데 4604명(65.7%)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2369명은 반대표를, 39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5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해, 지난 8월 19일 열린 15차 교섭을 통해 ▲기본급 3만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원 ▲정비 쿠폰 및 전통 시장 상품권 50만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1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낸 바 있다.

앞서 한국GM지부는 지난달 27일 1차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에 조합원 6727명이 참여한 가운데 3441명(51.15%)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부결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한국GM 사측이 직원들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과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준다는 내용을 추가한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첫 번째 잠정합의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유지됐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 주기로 했다.

한국GM은 “가결 결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회사가 약속한 경영 정상화 노력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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