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천지일보 DB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금융민원이 전 권역에서 총 4만 2725건으로 집계되며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투자업에서만 약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 27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7건(7%) 감소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요청이 많고 사모펀드와 관련해 민원이 급증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권역별로는 은행 3.8%, 중소서민금융 21.8%, 생명보험 13.1%, 손해보험 2.9%씩 줄었고 금투업만 24.2%(904건) 늘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이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은 대출 거래 관련,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 영향으로 ‘여신’ 관련이 32.8%, ‘방카슈랑스·펀드’가 59.4%씩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펀드(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업종별로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913건(28%)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부업(-19.7%), 신용정보(-15.2%), 상호금융(-26.0%)에 대한 민원도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모집(54.8%), 보험금 산정·지급(16.1%), 면·부책결정(11.2%)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손해보험에서도 보험금 산정과 지급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줄었다. 유형별로 보험금산정·지급(45.1%), 계약성립·해지(11.6%), 보험모집(7.1%), 면·부책결정(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증권사가 20.5%, 투자자문회사 136.6%의 민원 증가율을 보였다.

증권사는 HTS·MTS 장애와 관련한 민원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140.1%나 늘었다.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286건)은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13.5%)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