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323명, 해외유입 50명 발생
누적확진 22만 6854명, 사망자 2173명
서울 366명, 경기 385명, 인천 78명
종합병원·직장·지인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80명가량 감소하면서 2주 만에 1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광복절 사흘 연휴(8. 14~16) 검사 건수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연휴와 휴가철에 따른 확산세가 급증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3명 발생하면서 42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22만 6854명(해외유입 1만 291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1일~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222명→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38.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373명 중 1323명은 지역사회에서, 5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61명, 부산 65명, 대구 45명, 인천 77명, 광주 17명, 대전 33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경기 372명, 강원 23명, 충북 43명, 충남 42명, 전북 22명, 전남 22명, 경북 37명, 경남 103명, 제주 37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광명시 자동차공장 관련 1명(누적 101명), 동두천시 음식점 관련 1명(누적 54명), 시흥시 금속처리업 관련 1명(누적 27명) 등이다.
서대문구 사우나에서 2명, 용산구 PC방과 관련 1명, 송파구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관련 1명 등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1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5명 등이 추가됐다.
경남에선 창원 33명, 진주 14명, 김해 13명, 거제 10명, 양산 6명, 남해 5명, 거창 4명, 창녕·통영·산청·함양 각 2명, 밀양 1명이다. 가족·지인·직장동료 등 기존 도내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는 총 61명이다.
인천에선 서구 24명, 남동구 23명, 부평구 22명, 미추홀구 18명, 연수구 15명, 중구 7명, 계양구 1명이다. 소규모 집단감염지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으며 미추홀구 교회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8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태권도장 관련 5명, 동구·수성구·달서구의 자매교회와 관련 4명이 확진됐다. 동구 의료기관 관련 1명, 달서구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관련 2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의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의료기관 2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동래구 종합병원에서 환자 2명, 수영구 요양병원에서도 직원 3명, 환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진구의 주점에서는 이날 방문자 2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5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0명, 유럽 19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3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1명이며, 외국인은 1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366명, 경기 385명, 인천 78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829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6명 발생해 누적 2173명(치명률 0.96%)이다. 위·중증 환자는 35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026명 증가돼 누적 19만 722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2만 7457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2200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8059건보다 4041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26%(3만 2200명 중 1373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