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고배를 마셨다. 메달 사냥에 나섰던 여자 골프와 여자 마라톤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사상 첫 메달에 노렸던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은 준결승에서 도전을 마쳤다.
7일 전웅태(26, 광주광역시청)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하는 주인공이 됐다. 함께 출전한 정진화는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근대5종 올림픽 경기는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다섯 가지 종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는 경기로 만능운동선수를 뽑는 경기다.
전웅태는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영국 조지프 충(1482점) 선수가, 은메달은 이집트 아메드 엘겐디(1477점) 선수가 차지했다. 정진화(32, LH)는 1466점을 기록했다. 올림픽 근대5종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사상 첫 메달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11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8회초 6-5로 앞선 상황이었지만 수비에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야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던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의 금메달 신화를 일궈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이후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에 지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해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골프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여자 골프 4라운드 결과 고진영(26)과 김세영(28)은 공동 9위, 김효주(26)는 15위, 박인비(33)는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 진출한 우하람(23,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택(20, 제주도청)은 1~6차 시기 합계 결과 각각 374.50점, 374.9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은 얻지 못했다.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 최경선(29, 제천시청)과 안슬기(29, SH공사)는 각각 2시간35분33초(30위), 2시간41분11초(57위)로 42.185㎞를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