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 청해부대서 코로나19 6명 확진…집단감염 우려(서울=연합뉴스)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조치에 착수했다. 사진은 문무대왕함 자료사진.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조치에 착수했다. 사진은 문무대왕함 자료사진. (출처: 연합뉴스)

101명 PCR 결과… 200명 아직

장병 이송 위한 수송기 오후 출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이 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문무대왕함에서 결과를 통보받은 승조원 101명 가운데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지난 15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모두 68명이 됐다.

합참 관계자는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승조원 300여명에 대한 PCR 전수검사 가운데 101명의 결과를 통보받았다”면서 “기존 확진자 7명을 포함해 68명이 양성, 33명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폐렴 등 증세로 3명이 오늘 추가 입원해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는 확진자 3명을 포함해 15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직 나머지 200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그동안 관련 국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오늘 오후 청해부대 장병들의 귀국을 위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2대가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이들 장병에 대한 국내 후송 작전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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