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2% 대 상승, 석유류 등 오름세[서울=뉴시스] 석유류 등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2%대로 상승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9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2% 대 상승, 석유류 등 오름세[서울=뉴시스] 석유류 등 가격이 오르며 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2%대로 상승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9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주 ℓ당 13원 올라 서울 평균 1696.6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ℓ당 평균 1600원을 넘어선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도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14.1원 오른 ℓ당 1615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18년 11월 8일(161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근 휘발유 가격의 주간 상승 폭은 11.2원, 13.5원, 14.1원으로 점점 커지는 추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선행지표인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3.1원 오른 ℓ당 1696.6원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5.8원 오른 1594.2원이었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 휘발류가 ℓ당 1622.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585.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7월 첫째 주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3.7원 상승한 ℓ당 1411.8원으로 조사됐다. 2018년 11월 15일(14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상승한 배럴당 73.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배럴당 84.2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유럽 경제 전망 상향과 OPEC+ 합의 불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이란 농축 우라늄 생산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아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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