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며 '2025 교육체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며 '2025 교육체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학서열화체제의 근원적 개혁이 절실하다며 대선후보들에게 대학입시제도 개혁방안을 공약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제2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조 교육감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 교육체제의 성공적 안착과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입학제도 및 대학서열화체제 개혁 방안’을 차기 대선후보 모두가 제안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대학입학제도와 서열화 돼 있는 대학체제는 초·중등교육의 개선을 가로막는 블랙홀이 됐다”며 “이것이 개혁되지 않는 한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찻잔 속의 태풍’과 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촘촘한 대학서열화체제는 그에 걸맞은 대학입학제도을 요구하기 때문에 먼저 대학서열화체제를 완화해야 대학입학제도도 개선의 여지가 생긴다”며 “치열한 대학 입학경쟁은 서열화된 대학체제의 상위 일류대학에 진입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대학서열화체제의 근원적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새 대통령 임기 안에 2025년이 포함돼 있다”며 “이미 시행 예정된 2025년의 다양한 교육정책이 목표한바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으려면 대학입학제도·대학서열화체제 개혁에 대한 논의가 지금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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