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천지일보 2020.11.9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천지일보DB

1~6월 수입차 14만 7757대

2명 중 1명 벤츠·BMW 구매

디젤차 줄고 친환경차 늘어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5만대에 육박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으며,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적 수입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12만 8236대) 대비 15.2% 늘어난 14만 7757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 2170대를, BMW는 3만 6261대를 판매해 각각 전체 판매량의 28.5%, 24.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를 합하면 53%로 올해 상반기 수입차를 구매한 고객 2명 중 1명은 메르세데스-벤츠나 BMW를 구입한 것이다. 이어 아우디(7.3%), 폭스바겐(5.9%), 볼보(5.1%) 등이다.

또한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총 7253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차지했다. 이어 BMW 520(373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3660대), 렉서스 ES300h(3178대), BMW 530e(2713대) 등의 순이다.

특히 연료별로 볼 때 디젤 차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8.6% 감소한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323.5%, 66.4% 증가했다. 이는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2만 7350대)보다 4.2% 감소한 2만 6191대로 집계됐다. 전월(2만 4080대) 대비로는 8.8%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828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2~10위는 BMW(6502대), 아우디(1848대), 폭스바겐(1667대), 볼보(1451대), MINI(1197대), 지프(1134대), 렉서스(1055대), 포르쉐(967대), 쉐보레(789대) 등의 순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 4653대(55.9%), 2000㏄~3000㏄ 미만 8052대(30.7%), 3000㏄~4000㏄ 미만 2551대(9.7%), 4000㏄ 이상 161대(0.6%), 기타(전기차) 774대(3.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 1195대(80.9%), 미국 2926대(11.2%), 일본 2070대(7.9%) 순이며,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 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이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T-Roc 2.0 TDI(1029대), 메르세데스-벤츠 S 580 4MATIC(965대), BMW 530e(703대)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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