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세종 전세 중위가격 추이.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수도권 및 세종 전세 중위가격 추이.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 1분기 세종특별자치시 중위가격의 아파트 전세값이 3억 4500만원으로 경기도(3억 4015만원)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세종시가 공식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금융연구원의 ‘1분기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세종시 중위가격 아파트전셋값은 지난 2019년 5월 1억 5500만원으로 경기도(2억 4449만원)과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세종시가 3억원을 기록하면서 경기도(3억 2024만원)와 격차가 2000만원 수준으로 좁혀졌고, 이내 올해 1분기 세종시가 경기도를 추월한 것이다.

세종시 중위가격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해 9월 정치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옮긴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1년 9개월만에 2억여원(55.0%)이 오르면서 경기도를 제쳤다.

서울 강남지역의 11개구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해 9월 5억 3333만원에서 12월 6억 7431만원에 이어 올해 3월 7억 905만원으로 반년 만에 약 1억 7572만원(32.9%) 올랐다.

같은 기간 강북지역 14개구 또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8월 3억 7858만원에서 12월 4억 4958만원에 이어 올해 3월 4억 7727만원까지 올랐다. 반년 만에 9869만원 오르며 1억원(26.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전국의 중위가격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 2019년 7월 2억 2575만원에서 지난해 8월 2억 4111만원을 거쳐 올해 3월 2억 9225만원을 기록하며 1년 8개월 만에 6650만원(22.7%) 증가했다.

권역별 중위가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3월 서울이 6억 63만원, 수도권이 4억 1136만원, 5개광역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가 2억 250만원, 지방이 1억 301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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