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헌정사 최초로 30대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그의 정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2011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재 영입으로 만 26세의 나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서울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에서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당 개혁에 앞장서는 소장파로 활약했다. 비슷한 시기에 영입된 새누리당 손수조 전 미래세대위원장과 함께 ‘박근혜 키즈’라 불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2016년 탄핵 정국을 기점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냈고 결국 2017년 탈당해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쳐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돌아왔다.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대표는 이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바른정당 청년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여러 당직을 거치며 정치 경력을 쌓아왔다.
다만, 국회의원에는 1번도 당선되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대표적 험지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낙선했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에게는 ‘0선 중진’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의정활동 대신 각종 시사 프로그램 패널로 활동하며 개인 기량을 기르고 대중으로부터 인지도를 쌓았고 특히 SNS 등을 통해 청년 및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청년층의 대변자를 자처해왔다.
특히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2030세대를 유세차량에 올리자는 아이디어를 내 큰 성공을 거뒀다
한편 이 대표는 합산 지지율 43.82%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나경원(31%), 주호영(14%), 조경태(6%), 홍문표(5%) 후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