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2

‘지구의날’ 열린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빠르게 늘릴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상회의시스템 방식으로 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탄소 중립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해 ‘2030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에서 2017년 대비24.4%감축하겠다는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함으로써 1차 상향한 바 있다”며 “올해 안에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정부는 출범 후 국내 석탄화력발전을 과감히 감축하며 대신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생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한국은 국내외 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투자하도록 하는 녹색금융의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석탄화력발전의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어려움을 감안 해 적절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관련 산업과 기업, 일자리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 등을 목표로 한국이 5월 말 주최하는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에 대해 국제사회 참여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비록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대면이다. 지난 2월 4일엔 첫 정상통화를 한 바 있다. 두 대통령은 오는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2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을, 시 주석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탄소 순배출 0)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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