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전날 오후 9시 기준 677명

671명→532명→549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오늘(21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등이 켜졌다.

방역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일 동시간대 집계된 477명보다 200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45명(65.7%), 비수도권이 232명(34.3%)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21명, 서울 210명, 울산 40명, 경남 37명, 부산 30명, 대구 22명, 충북 20명, 광주·대전·경북 각 16명, 강원 15명, 인천 14명, 충남 8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이후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다.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45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한 공공기관 및 은평구 소재 음식점과 관련해 종사자, 방문자, 가족 등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시 대학교(누적 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성남시 게임개발업체(13명), 성남시 분당구 소프트웨어 회사(11명) 등 모임, 학교, 직장 등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남 사천시 음식점 13명(41명) ▲대구 서구 사우나 10명(16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 6명(7명) 등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최근의 환자 증가세는 1~2개 대규모 집단발생 때문이 아니라 소규모 유행이 곳곳에서 다수 발생한 것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19는 작은 유행 하나가 들불처럼 번지는 속성이 있다”며 “지금은 작은 불씨 하나하나에 모두 주의해야 할 그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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