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크게 증가

시뮬레이션 결과, 2m 이상 확산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한 집단감염은 총 40건으로 확진자 수는 총 1163명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코로나19 유행이 늘고 있다며 대표적인 집단감염 사례와 위험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총 40건으로 확진자 수는 총 1163명이다.

전국적으로 1월 이후에 실내체육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월에 집단감염이 4건이고 확진자 수는 121명, 2월에 집단감염이 9건이고 확진자 수는 473명, 3월에 집단감염이 15건이며 확진자 수는 426명이 발생했고 이달에는 전날까지 집단감염이 12건이었으며 확진자 수는 240명이 발생했다.

실내체육시설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은 피트니스센터로 505명이 확진됐으며 총 18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무도장·무도학원에서 220명이 확진됐으며 집단감염은 총 4건, 스포츠센터에서 91명이 확진돼 총 4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방역당국은 실내체육시설에서 발생한 1개 사례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세종대학교가 협동해 실내 환경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 시뮬레이션 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에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2월 말부터 3월 13일까지 17일 동안 발생한 집단 사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특히 실내운동 중에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한 이용자 중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 감염자가 기침을 할 경우에 바이러스가 짧은 시간 안에 넓은 공간으로 확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단장은 “최근에는 음식점, 주점, 실내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의 집단감염 사례와 비교해 보면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집단감염 사례 중에 다중이용시설의 비중은 2월 중순 2주간 26%였으나, 4월 들어 2주간 50.4%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가급적 피하시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손 세척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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