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9
현대자동차가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이오닉5.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4.19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참가

최초 공개된 ‘G80 전기차’

中 전동화 모델 선도 나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전용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19일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공개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기아는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기차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각각 13개(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5를 중국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리홍펑 현대차·기아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깊다”며 “오늘 선보인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429㎞를 주행할 수 있고 350㎾ 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 로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속도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5.2초이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탑재됐다.

기아가 19일(현지시간)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신규 로고 공개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EV6.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1.4.19
기아가 19일(현지시간)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신규 로고 공개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EV6.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1.4.19

기아는 이날 미래 비전이 담긴 신규 로고를 소개하고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차량으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4분 30초 충전으로 100㎞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GT모델의 경우 제로백이 3.5초다. 아울러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510㎞ 이상이며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기능이 적용됐다.

제네시스가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4.19
제네시스가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4.19

제네시스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G80 전동화 모델의 첫 공개 행사를 중계했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던 각종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h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27㎞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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