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5.4
제네시스 G80.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5.4

국내 1~4월 판매 106.9%↑

G80·GV70, 판매 끌어올려

미국서 우즈효과 톡톡 누려

4월 美판매 전년比 30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80과 GV70을 중심으로 실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올해 4월 들어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배로 넘어섰다.

미국 시장은 타이거 우즈 효과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다음달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해외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네시스가 올해 판매목표로 제시한 2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는 1만 3890대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1만 207대) 대비 35.9% 증가했다. 특히 1~4월 누적대수는 4만 6774대로 전년 같은 기간(2만 2611대)보다 106.9%나 급증했다.

작년 3월 완경변경 모델로 출시된 대형 세단 G80은 지난달 6009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또한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만 9625대로 전년 동기(7002대)보다 180.3% 늘었다. 5대 중 2대는 G80이 팔린 것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제네시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되고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은 4월 4161대가 판매됐다. 1~4월 누적대수는 1만 4227대로 G80에 뒤를 이어 판매고를 울리고 있다. 반면 대형 SUV인 GV80은 지난달 232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4324대) 대비 46.3%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외 판매 목표로 전년(10만 8384대) 대비 2배가량 증가한 2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매월 1만 6666대를 판매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 판매에 경우 현재까지 월 1만 1693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해외 판매가 뒷받침해 줘야 목표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32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308.7%나 늘어난 수치다. 1~4월까지 누적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41.9% 급증한 1만 1516대를 기록했다. 월별 판매대수는 1월 2814대, 2월 2402대, 3월 3006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거 우즈 사고로 GV80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또한 다음달에는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해외 판매처가 늘어난 만큼 향후 판매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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