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드와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하르드와르=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있다.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브라질을 넘어 세계 두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나라가 됐다.

정확한 정보 부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인도에서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은 B.1.617)도 퍼져 확산세가 치솟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인도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뒤 확진 받은 사람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몇 명인지에 대한 질의에 “1월 이후 인도 입국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 중 인도 변이는 9건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는 강력한 전염력과 파괴력을 갖추는 등 두 종류를 함께 보유한 바이러스를 말한다. 이번에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도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에 확진됐다. 9명 모두 인도에서 국내로 바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도에서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 반장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는지에 대한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미진한 상태고 이에 따라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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