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국산 항체치료제, 기타 변이 바이러스 3종에 효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국내 백신개발은 아직 임상 3상 시험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백신개발은 현재 총 5개 회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8개 종목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 백신이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제넥신사의 DNA 백신,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임상 2상 시험단계에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있어서 기대 이상의 속도를 내지는 못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국내 연구진들이 개발과 연구에서 축적의 시간과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장 백신의 임상 3상 시험만을 위해서도 통상 2000억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원인을 짚었다.

또한 그는 “연구개발 전문가들 또 개발회사에게 지원과 여건을 만들어주었는지 계속해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자세가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타 변이인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 2종과 브라질형 변이 중 P.2 변이주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 효능을 세포주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중화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브라질형 변이 중 주요 변이에 해당하는 P.1 변이주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배양 이후 효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방역당국은 미국 뉴욕형 변이 바이러스와 나이지리아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향후 항체치료제의 중화 효능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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