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자 안전보건 포스터.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4.13
감정노동자 안전보건 포스터.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4.13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와 공동 개발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감정노동자와 건설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안전보건 포스터가 제작됐다.

안전보건공단은 13일 독창적 아이디어로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수상을 한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와 공동 개발한 산재예방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산재예방 포스터는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 8종과 ‘보호구 착용 중요성’을 알리는 포스터 8종으로 제작됐다.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포스터는 경비원, 콜센터, 마트 종사자를 모델로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고객의 폭언 등으로 상처를 받아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 노동자의 아픔을 표현했다.

또 건설현장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은 안전모, 안전화, 안전장갑을 착용한 모습과 붕대를 감은 모습을 비교해 보호구 미지급이나 미착용으로 인한 결과를 시각화했다.

건설노동자 안전보건 포스터.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4.13
건설노동자 안전보건 포스터. (제공: 안전보건공단) ⓒ천지일보 2021.4.13

특히 글자를 최소화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미지를 중심으로 제작해 외국인 노동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터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사업장에 부착하거나 건설현장 보호구 착용을 위한 현수막 등으로 활용하면 된다.

포스터를 제작한 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문화나 교육수준, 언어적 문제 등으로 노동자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며 “종이 한 장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터의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산재예방자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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